일본어를 처음 공부할 때 가장 먼저 배우는 문장 형태 중 하나가 「です」와 「ます」입니다. です·ます만 쓰면 존댓말일까요? 오늘은 일본어 경어의 기본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문장 끝에 です나 ます를 붙이면 일본어 존댓말이 되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です·ます는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말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일본어의 경어는 이것보다 조금 더 다양합니다. 상대방의 행동을 높여 표현하거나 자신의 행동을 낮추어 말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어 경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초보자를 위해 です·ます부터 존경어와 겸양어까지 기본적인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です·ます도 존댓말일까? 가장 먼저 배우는 정중어 이해하기
일본어 초보자가 가장 익숙하게 접하는 표현이 「です」와 「ます」입니다. 「学生です」, 「日本語を勉強します」처럼 교재의 기본적인 예문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です·ます체는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어 말하는 정중한 표현입니다. 일본어 경어의 분류에서는 일반적으로 「丁寧語(ていねいご, 정중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今日は暑い」라고 하면 ‘오늘은 덥다’라는 보통체 문장이지만 「今日は暑いです」라고 하면 ‘오늘은 덥습니다’처럼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이야기하는 형태가 됩니다.
동사도 마찬가지입니다.
「ご飯を食べる。」
밥을 먹는다.
「ご飯を食べます。」
밥을 먹습니다.
두 문장의 기본적인 내용은 같지만 食べる 대신 食べます를 사용하면서 상대방을 의식한 정중한 말투가 됩니다.
친구나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에서는 보통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처음 만난 사람이나 아직 친하지 않은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는 です·ます체를 사용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따라서 일본어 회화를 처음 공부한다면 우선 です·ます체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です와 ます를 사용한다고 해서 일본어의 모든 경어 표현을 사용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국어에서도 ‘먹어요’와 ‘드세요’가 서로 다른 느낌을 주듯 일본어에서도 단순히 문장 끝을 정중하게 만드는 것과 문장 속에서 상대방의 행동 자체를 높이는 것은 구별됩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고객이나 자신의 윗사람처럼 상대방의 행동을 높여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です·ます만으로 표현하지 않고 별도의 경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보 단계에서는 처음부터 모든 경어를 암기하려 하기보다 です·ます는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말하기 위한 기본적인 말투라고 먼저 이해하면 좋습니다. 그다음 일본어 실력이 늘면서 상대방의 행동을 높이는 표현과 자신의 행동을 낮추어 표현하는 방법을 하나씩 추가해 나가면 됩니다.
상대방의 행동을 높이는 존경어, 기본 표현부터 알아보기
일본어 경어에서 자주 등장하는 또 하나의 개념이 「尊敬語(そんけいご, 존경어)」입니다. 존경어는 상대방이나 높여야 하는 사람의 행동이나 상태를 높여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일본어에는 일상적인 동사와 다른 형태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존경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다’를 뜻하는 「行く」, ‘오다’를 뜻하는 「来る」, ‘있다’를 뜻하는 「いる」의 존경 표현으로 「いらっしゃる」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먹다’라는 뜻의 「食べる」나 ‘마시다’라는 뜻의 「飲む」에는 「召し上がる(めしあがる)」라는 존경 표현이 있습니다.
「先生が食べます」라는 문장보다 상대방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先生が召し上がります」와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다’라는 뜻의 「見る」에는 「ご覧になる(ごらんになる)」라는 존경 표현이 있습니다. 이런 표현은 단순히 동사의 끝부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동사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처음 접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존경어를 처음부터 한꺼번에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본 동사부터 일반적인 형태와 존경 표현을 짝으로 묶어 익혀보세요.
行く・来る・いる → いらっしゃる
食べる・飲む → 召し上がる
見る → ご覧になる
이때 중요한 것은 누구의 행동을 말하고 있는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존경어는 기본적으로 높여야 할 사람의 행동을 표현하는 것이므로 자신의 행동을 높이는 데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음식을 먹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을 높여 「召し上がります」라고 표현하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존경어는 상대방 쪽 행동을 높인다’는 기본적인 방향을 이해하면 여러 표현을 배울 때도 훨씬 정리하기 쉽습니다.
일본 드라마를 보다 보면 「いらっしゃいます」, 「ご覧ください」와 같은 표현이 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게나 회사, 서비스 상황을 다룬 장면에서는 특히 경어를 접하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문법을 분석하기보다 ‘지금 상대방을 높이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구나’라고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경어는 단순한 문법 공식이라기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상황을 표현하는 일본어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단어 하나만 외우기보다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 장면인지와 함께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행동을 낮추어 상대방을 높이는 겸양어까지 구별하기
존경어와 함께 알아두면 좋은 것이 「謙譲語(けんじょうご, 겸양어)」입니다. 존경어가 상대방의 행동을 직접 높이는 방식이라면 겸양어는 자신의 행동을 낮추어 결과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行く」와 「来る」입니다. 일반적으로는 行きます, 来ます라고 말하지만 겸양 표현으로 「参る(まいる)」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말하다’라는 뜻의 「言う」에는 「申す(もうす)」 또는 상황에 따라 「申し上げる(もうしあげる)」와 같은 겸양 표현이 있습니다. 자기소개에서 「〜と申します」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바로 이 표현입니다.
「田中と申します。」
다나카라고 합니다.
「言います」보다 자신을 낮춘 정중한 자기소개 표현으로 회사나 공식적인 자리 등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만나다’라는 뜻의 「会う」에는 「お目にかかる」라는 겸양 표현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평소에 배웠던 동사와 전혀 다른 말처럼 보여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경어를 구별할 때는 문장 끝만 보지 말고 행동의 주체를 생각해 보세요. 높여야 할 상대방의 행동이라면 존경어, 상대방과 관련된 자신의 행동을 낮추어 표현한다면 겸양어라는 기본적인 방향을 먼저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오시는 것’을 높여 말할 때와 자신이 상대방에게 ‘가는 것’을 낮추어 말할 때는 서로 다른 표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단어 목록만 암기하면 존경어와 겸양어가 쉽게 뒤섞일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정중어, 존경어, 겸양어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일상적인 일본어 회화에서는 です·ます체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연습을 하고 이후 자주 접하는 경어부터 하나씩 익혀나가면 됩니다.
특히 일본 드라마나 일본 여행 중 가게에서 「いらっしゃいませ」, 「少々お待ちください」처럼 평소 교재와 조금 다른 정중한 표현을 접했다면 그때 하나씩 의미와 쓰임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공부 방법입니다.
경어를 공부할 때는 보통 표현 → 정중한 표현 → 존경 표현 또는 겸양 표현을 비교해서 정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각각의 표현이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짧은 예문과 함께 기록하면 단순 암기보다 이해하기 쉽습니다.
일본어의 경어는 공부할수록 다양한 형태가 등장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외우려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먼저 です·ます를 이용한 정중한 말투에 익숙해지고, 그다음 상대방의 행동을 높이는 존경어와 자신의 행동을 낮추는 겸양어의 기본적인 방향을 이해해 보세요.
정중어는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말하고, 존경어는 상대방 쪽을 높이며, 겸양어는 자신의 행동을 낮추어 존중을 나타낸다는 큰 틀을 잡아두면 이후 새로운 경어 표현을 만났을 때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경어는 외워야 할 어려운 단어의 집합이라기보다 상황과 상대방에 맞는 말투를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나씩 익혀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