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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도 혼자 준비할 수 있을까? 단어·문법·독해·청해 공부 순서

양쿠미 2026. 9. 2. 11:05

JLPT를 준비하려고 마음먹으면 가장 먼저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해도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생길 수 있습니다. JLPT도 혼자 준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 단어·문법·독해·청해 공부 순서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JLPT는 자신에게 맞는 교재와 공부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학습한다면 독학으로도 충분히 준비해 볼 수 있는 시험입니다. 다만 단어만 외우거나 문제집만 반복하기보다 어휘와 문법의 기초를 쌓고 독해와 청해를 함께 연습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처음 JLPT 독학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어떤 순서로 공부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JLPT도 혼자 준비할 수 있을까? 단어·문법·독해·청해 공부 순서
JLPT도 혼자 준비할 수 있을까? 단어·문법·독해·청해 공부 순서

내 수준에 맞는 급수를 정하고 단어와 한자부터 기초 다지기

JLPT 독학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에게 맞는 급수를 정하는 것입니다. 목표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어려운 급수부터 준비하면 모르는 단어와 문법이 지나치게 많아 공부 자체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JLPT는 N5부터 N1까지 다섯 단계로 나뉘며 N5가 가장 기초적인 단계이고 N1이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처음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과 이미 오랫동안 일본어를 공부한 사람이 같은 급수를 준비할 수는 없으므로 자신의 현재 실력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급수를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해당 단계의 예시 문제를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문제를 읽었을 때 모르는 단어가 지나치게 많지는 않은지, 기본적인 문장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지, 듣기에서는 어느 정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목표 급수를 정했다면 단어와 한자를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어휘는 별도의 문제 영역을 대비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단어를 모르면 문법 예문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고 독해에서도 문장을 읽을 수 없으며 청해에서도 알고 있는 표현을 알아듣기 어려워집니다.

그렇다고 시험을 준비하는 첫 달에 단어를 모두 외운 뒤 문법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어와 한자는 단기간에 완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험 준비 기간 동안 매일 조금씩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공부할 단어의 양을 정하고 새 단어를 공부하면서 전날 외웠던 단어를 함께 복습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를 보고 뜻을 확인하는 데서 끝내지 말고 읽는 방법도 반드시 함께 익혀야 합니다.

한자 역시 글자 하나의 모든 읽기를 한꺼번에 암기하려 하기보다 시험에서 자주 접하는 단어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試」라는 한자를 단독으로 외우는 것보다 「試験(しけん, 시험)」처럼 실제 어휘 속에서 읽기와 의미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처음부터 지나치게 많은 양을 계획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100개씩 외우겠다고 계획한 뒤 며칠 만에 포기하는 것보다 자신이 꾸준히 반복할 수 있는 분량을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JLPT 독학의 첫 단계는 어려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목표 급수 결정하기 → 매일 단어와 한자 공부하기 → 반복해서 복습하기라는 기본적인 공부 습관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문법을 익힌 뒤 짧은 문장부터 독해로 연결하기

단어와 한자를 공부하면서 함께 시작해야 할 것이 문법입니다. JLPT 문법을 공부할 때는 문법 표현의 한국어 뜻만 외우기보다 실제 문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문법을 공부한다면 먼저 기본적인 의미와 접속 방법을 확인하고 예문을 읽어보세요. 비슷한 의미를 가진 표현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비교해서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문법책에 적힌 의미만 암기하면 문제에서 조금 다른 형태로 등장했을 때 헷갈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문과 함께 공부하면 앞뒤에 어떤 형태가 오는지, 실제 문장에서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까지 기억하기 쉬워집니다.

배운 문법을 이용해 자신만의 짧은 예문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문법의 뜻을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문장을 만들지 못한다면 아직 활용 방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휘와 문법이 어느 정도 쌓이기 시작했다면 독해 공부도 함께 시작합니다. ‘단어와 문법을 완벽하게 공부한 다음 독해를 해야지’라고 생각하면 독해 연습을 지나치게 늦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급수에 맞는 짧은 글부터 읽어보세요. 한 문장씩 한국어로 완벽하게 번역하는 것보다 누가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글의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바로 사전을 찾기 전에 문맥을 통해 의미를 추측해 보는 습관도 들일 수 있습니다. 문제를 모두 푼 뒤 모르는 단어와 문법을 확인하면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해석을 잘못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독해에서 문장이 길어지면 어디까지가 하나의 의미 단위인지 파악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조사와 접속 표현, 동사의 위치 등을 살펴보면서 문장 구조를 나누어 읽어보세요.

문제를 틀렸다면 정답만 확인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어를 몰라 틀렸는지, 문법을 잘못 이해했는지, 문장은 읽었지만 질문의 핵심을 놓쳤는지 원인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독해 문제가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니라 그동안 배웠던 어휘와 문법을 다시 확인하는 복습자료가 됩니다. 단어와 문법을 공부하고 → 짧은 글에서 확인하고 → 틀린 부분을 다시 단어와 문법으로 돌아가 복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각각의 영역을 연결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청해는 미루지 말고 시작부터 꾸준히, 마지막에는 실전 문제로 점검하기

JLPT 독학에서 뒤로 미루기 쉬운 영역이 청해입니다. 단어와 문법은 책만 있으면 바로 공부할 수 있지만 듣기는 별도의 음원을 재생해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해야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청해는 시험 직전에 단기간으로 몰아서 연습하기보다 준비 초기부터 조금씩 꾸준히 듣는 것이 좋습니다. 알고 있는 단어라도 글자로만 공부했다면 실제 음성으로 들었을 때 바로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급수에 맞는 짧은 음성부터 들어보세요. 한 번 듣고 정답을 맞히는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어떤 부분이 들리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문제의 음성을 먼저 듣고 답을 고른 다음 대본이 제공된다면 내용을 확인합니다. 모르는 단어나 문법을 찾고 자신이 알고 있었지만 듣지 못한 표현도 표시해 보세요. 이후 대본을 보면서 다시 듣고 마지막에는 대본 없이 한 번 더 들어봅니다.

짧은 문장이라면 음성을 따라 말하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직접 소리 내어 말하면서 장음이나 촉음, 문장 전체의 리듬을 익히면 일본어의 실제 소리에 친숙해질 수 있습니다.

시험일이 가까워지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전 형식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한 문제를 풀고 바로 정답을 확인하기보다 실제 시험처럼 정해진 시간 안에 일정한 분량을 연속해서 풀어보세요.

실전 연습을 하면 일본어 지식 외에도 시간 배분에서 부족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독해 한 문제에 지나치게 오래 머무르는지, 청해에서 한 문제를 놓친 뒤 다음 문제까지 집중하지 못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틀린 문제는 영역별로 원인을 나누어 정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휘 부족으로 틀린 문제가 많다면 단어 복습을 늘리고, 특정 문법이 반복해서 나온다면 해당 부분을 다시 공부합니다. 청해에서 알고 있는 단어를 자주 놓친다면 음성을 반복해서 듣고 따라 말하는 시간을 늘려볼 수 있습니다.

JLPT 독학은 단어 → 문법 → 독해 → 청해를 각각 한 번씩 끝내는 공부가 아니라 네 영역을 계속 오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단어와 청해는 시험 준비 기간 내내 꾸준히 이어가고 문법을 배울 때 독해를 함께 연결하면 공부한 내용을 실제 문제에서 활용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새로운 내용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그동안 틀렸던 문제와 자주 잊어버리는 단어, 헷갈리는 문법을 다시 확인해 보세요. 실전 문제를 통해 현재 자신의 수준을 점검하고 부족한 영역에 조금 더 시간을 배분한다면 혼자 공부하더라도 보다 체계적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JLPT 독학에서 중요한 것은 짧은 기간에 많은 내용을 끝내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우고 단어·문법·독해·청해를 꾸준히 연결해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하루의 작은 공부를 계속 쌓아가며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운다면 목표한 JLPT 급수에도 차근차근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